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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우리나라 심폐소생술 1.8%에서 5%로 3배 UP ↑

EMS ASIA 2016 기자브리핑, “응급의료 10년 후면 미국이 아시아를 우러러 볼 것”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이 10년 전 1.8%에서 2015년에는 5%3배 가까이 발전했다.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 지역이 10년 후면 미국도 우러러 보는 응급의료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회장 이근 길병원장)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Pan-Asian Collaboration for Excellence in Pre-Hospital Care(아시아 국제 협력을 통한 병원 전단계 응급의료의 발전)’을 주제로 제4차 아시아 응급의료 학술대회(EMS ASIA 2016)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마지막 날인 26일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기자브리핑에서 위와 같은 언급이 있었다.

 



기자브리핑은 신상도 EMS ASIA 2016 조직위원회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근 회장, 이재백 대한응급의료지도자협의회 부회장, 데이비드 콘 EMS분과장, 헨리 왕 미국 알라바마 의과대학 교수, 프레디 리퍼트 덴마크 코펜하겐 의대 교수 등이 기자브리핑에 함께 했다.

 

브리핑에 앞서 이들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근 회장은 각 나라별 모임이 있었지만 각 국가가 함께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테러 재난 재해에 따르는 응급의료의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재백 부회장은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각국이 지식과 정보의 공유와 교환을 통해서 당면 응급의료 다시 짚었다. 국가 의료기관과 힘을 모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료발전이 국민의 편한 삶을 위해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응급의료가 30여년 됐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응급의료 발전에 힘이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콘 EMS분과장은 한국은 7번째 방문이다. EMS 분야에 종사하는 일본 대만 동료들과 만날 기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가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성공적인 결과였다. 이틀 동안 좋은 강연을 들었다. 아시아지역 외 전문가들과도 의견을 나눴다. 25일은 시스템을 중심으로, 26일은 데이터에 초점을 맞췄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과 서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프레디 리퍼트 교수는 참석 이유는 2가지였다. 먼저 강연을 하는 것과 두 번째는 심정지의 발전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었다. 심정지의 경우 3배까지 생존율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덴마크의 성과와 아시아의 성과를 이번 대회에서 공유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헨리 왕 교수는 심폐소생분야에서 가장 큰 연구단체 ROC는 지난 10년부터 활동했다. 20개 임상 진행, 50건의 논문발표, 권고안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ROC연구가 아시아에 영향을 주고, EMS시스템에 향상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헨리 왕 교수는 미국이 EMS의 역사가 깊다. 그러나 연구할수록 모르는 게 많다. 아시아의 성과에 오히려 미국이 놀란다. 10년 후면 미국이 아시아를 우러러 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아래는 인사말에 이어진 질의응답이다.

 

-이번 EMS ASIA 2016의 의미는?

 

이근 회장 = 아시아 각 나라 응급의료의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89년도에 학회가 생겼다. 30년 가까이 됐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20년 뒤졌다. 하지만 특유의 응집력으로 현재는 대등한 수준이다. 세계학회를 유치할 만큼 힘이 축적됐다. 국력을 과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심폐소생 데이터에 대해 소개해 달라?

 

신상도 위원장 = 우리니라 심폐소생술은 10년 전인 2006년 중앙소방본부 질병관리본부 공동연구에서 1.8% 였다. 2015년에는 전국 31천명 중 5%까지 생존률이 3배 올랐다. 이번 EMS ASIA 2016에서 발표됐다.

 

더 중요한 것은 서울은 2.4%에서 9%까지 올랐다. 아시아 각국 대도시와 비교 시 가장 높은 생존율이다. 10년간 심폐소생률 가장 높게 오른 것이다. 미국은 30년 동안 연구결과를 비교한 결과 생존율 8%에서 변함이 없다.

 

유럽은 높은 곳은 20%이지만, 낮은 곳은 1%~1.5%의 큰 편차를 보인다. 유럽은 생존율이 굉장히 높다. 모든 국민이 심폐소생술을 배웠기 때문이다. 특히 북유럽은 평균 10%~15%이다. 코펜하겐은 2000년대 초반 3.2%에서 14%로 크게 점프한 대표적 사례이다.

 

- 심폐소생술(CPR)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프레디 리퍼트 교수 = 지난 10년간 최적의 사례를 도입하려고 노력했다. 레시피 초기만 해도 닥치는 대로 했다. 되거나 안 되거나 했다. 그중 잘된 것을 정리했다. 선례가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 참여이다. 일반인 비전문가의 CPR, 전화걸기, 어디에 제세동기가 있는 지 등을 배워야 한다. 이런 거를 시민들에게 그 중요성을 알려 줘야 한다. 20명 중 1명이 할 수 있으면 5명이 살 수 있다. 응급상황에서 흉부압박이 생존율에 큰 차이를 만든다.

 

특히 공동체 참여, 구급출동시스템, 119, CPR, 전화, 제세동기시스템 등이 큰 차이를 불러온다.(우리나라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