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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원격진료는 전 세계적 추세, 잘 대비해야”

오상우 교수, 국민 편의성·진료 효율성 위해 추진

인구고령화 및 만성질환 관리 등 급변하는 미래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원격진료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국대 의과대학 오상우 교수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차 미래보건의료포럼’에 참석해 보건의료서비스 패러다임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 교수는 “현재의 보건의료 환경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B형간염, 결행 등 감염병 위주였지만 지금은 당뇨, 고혈압 등 지속적으로 관리가 치료한 질병이 많아 졌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의료 환경 변화 요인으로 인구의 고령화, 사망원인 변화, 기술의 발전으로 꼽았다.


오 교수는 “고령인구 관리가 전세계적인 관심사이다. 떠오르는 해결책 중 하나가 발전하고 있는 ICT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세계적 추세”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1~2분 진료를 위해 기다린다.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집, 직장 등 진료공간이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원격진료에 대해 눈앞에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러 복잡한 문제로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선진국 사례에 대해 언급했다.


오 교수는 “한 미국 기업의 의-환 원격진료 제품은 약 12만명이 이미 사용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원격진료 관련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임상적 효과가 있고, 의사와 환자 모두 만족하고 있다는 연구 발표가 계속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도 지난 4월부터 포켓닥터를 통해 주치의 진료, 예약 및 즉시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고, 중국 역시 중앙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의료취약지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원격진료라는 큰 물결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미래 보건의료서비스를 위해 준비할 분야로 ▲맞춤형 빅데이터 ▲전달체계 구축 ▲디바이스/시스템 개발 및 인증 ▲수가 체계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오 교수는 “변화할 보건의료서비스는 국민의 편의성 증진과 의료사각지대 해소 및 의료접근도 향상, 진료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추진돼야 한다”며 “이와 함께 기존 의료시스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시장개척 및 수익창출 기회를 열어주는 방향으로 진행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