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장 정기석 본부장이 지난 6월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HIV/AIDS에 관한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정 본부장은 총회 연설에서 “오는 2030년까지 ‘AIDS 유행 종식’이라는 UN의 목표를 환영·지지한다. 에이즈에 대한 신속한 검사와 치료정책과 강화된 예방프로그램을 병행하면 에이즈 유행을 신속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엔이 지난 2011년 HIV/AIDS에 관한 ‘2011년 정치적 선언문’ 채택 이후 5년만에 개최된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였으며 △오는 2030까지 HIV/AIDS 유행 종식을 위해 ‘2016년 정치적 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편 그는 결핵퇴치를 위한 국제적인 공조 강화를 위해 콜롬비아대학교 의과대학교수이며 결핵 국제협력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닐 슐러거 교수(Dr. Neil W. Schluger)와 면담을 가졌다. 뉴욕시 보건국 질병통제 부국장인 제이 바마 박사(Dr. Jay Varma)와도 만나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관리 및 위기상황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결핵과 관련, 우리나라의 결핵 현황 및 정책을 공유하고 결핵 관리사업과 관련하여 우리 본부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그는 또한, 뉴욕시 밸뷰시립병원을 방문하여 지난 2014년 에볼라 환자치료를 전담한 로라 에반스 교수(Dr. Laura Evans)를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