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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기업 희귀의약품 개발 선두 SK바이오팜

국내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로 미 FDA 임상 진행

희귀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희귀의약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SK바이오팜이 선두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 노경철 연구원은 '블루칩이 된 희귀의약품'이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희귀의약품 개발 현황에 대해서 소개했다.

노 연구원은 "국내 대형 기업부터 소규모 바이오 기업에 이르기까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희귀의약품의 많은 파이프라인이 미국 FDA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는 시장규모가 너무 작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경우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대부분이 희귀의약품으로 이미 FDA의 임상 후기단계에 있는 것도 여러개 있다"며 "SK 그룹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K 는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을 타 글로벌제약사에 기술이전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생산해서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파이프라인으로는 여러 후보물질이 FDA 임상 후기에 있는 SK 바이오팜 외에 FDA 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녹십자와 지트리비앤티를 거론했다.

녹십자는 FDA 3상중에 있는 파이프라인이 2개나 있으며 이미 국내에서는 제품이 출시되어 시장성과 효능을 검증 받은 제품이다.

지트리비앤티는 각막에 구멍이 생기는 신경영양성각막염이라는 희귀성질환에 대해 FDA 3 상중에 있으며 마땅한 대체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아주 뛰어난 연구자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전임상에서 바로 3상으로 진입한 경우이다.

FDA 1상에 있지만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JW 중외제약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JW중외제약은 암의 재발에 관여하는 암 줄기세포를 잡아주는 Wnt 저해제를 개발 및 임상중에 있다.

Wnt 저해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에 시도하다가 대부분 실패했던 물질이다. Wnt 저해제 개발에는 JW 중외제약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 연구원은 "희귀의약품의 경우 환자수도 적고 또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타 의약품과는 달리 글로벌 제약사의 브랜드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희귀의약품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글로벌 임상을 마친 의약품은 글로벌 브랜드가 아니어도 판매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반적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약효가 뛰어나고 안전성이 검증되었다 하더라도 글로벌 제약사의 브랜드가 없으면 시장진출이 어렵다"며 "수요자인 의사와 환자가 신뢰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