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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부는 한국 의료의 봄바람

Rep. Central Africa 의료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서 꿈과 희망을 가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는 2016년 1월부터 3개월간의 일정으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파티마성모의원 의료진을 초청하여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과 의료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연수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초청연수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미션인 치유자 예수그리스도의 사명을 실천하고 낮은 곳에서 부터의 사랑을 전하고자 시행하게 됐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오랜 기간 동안 종교적, 민족적인 내전으로 국제적인 구호가 필요한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UN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2,700만 가량의 국민이 구호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2015년 세계기아지수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기아가 심한 국가 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지속적인 내전으로 안전한 식수와 식량, 거주지를 제공받지 못하여 질병에 취약하며, 보건시설 또한 흔하지 않아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원조나 도움을 받고 있지만 그도 안전하지 못한 실정이라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는 현지 수도인 방기지역의 대교구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현지 의료기관을 설치하여 위험한 상황에서도 끊임없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자국의 다양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

그의 일환으로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교구에서 공인한 Dr. Cedric을 초청하여 내전으로 인해 부상자 발생 시 최초의 진료과인 응급의학과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과, 순환기내과 등의 진료과의 의술도 전수할 예정이다.

Dr. Cedric은 수도인 방기지역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운영 중인 파티마성모의원 인턴으로 근무하는 중 연수를 받게 됐다. 그는 한국으로 오기위해 인접국가인 카메룬으로 이동하여, 프랑스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였으며, 총 26시간 이상을 공항과 비행기에서 머물렀다.

당시 그는 한국에 첫 발을 내 딛고 나서야 문화적인 충격에 말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Dr. Cedric은 현지에서도 수도권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괜찮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의사였지만, 의료장비의 열악함으로 인해 서적으로만 장비에 대해 이해하여야 했다고 언급하였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미리 전해 듣고 다양한 실습과 환자의 상황에 따른 처치, 장비 활용법 등을 연수시켰으며, 남은 기간 또한 의료진이 자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알려줄 예정이다.

한편, 2월 1일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교구 교구장인 장빨라잉가 듀도네 대주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 시설을 탐방하고 의료진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듀도네 대주교는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과 최첨단 의료 인프라에 감탄을 금한다. 그리고 아무런 대가 없이 젊은 청년(Dr. Cedric)을 가르쳐 주어감사하고 이는 훗날 우리나라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전하였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현재 지역사회 의료복지증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많은 이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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