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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아산상 대상 ‘임종자의 벗’ 강릉 갈바리의원

국내 최초 호스피스 병원… 50년간 말기 환자들과 마지막 동행


갈바리의원이 제27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상인 아산상 수상단체에는 상금 3억 원이 주어진다.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은 호스피스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1965년 강릉에서 갈바리의원을 열고, 지난 50년 동안 국내 호스피스의 표준 정립, 호스피스 환자의 건강보험 적용,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해왔다.

강릉 갈바리의원 오진복 원장수녀는 “자살 같은 죽음의 문화가 만연한 세상에서 지난 50년간 한 인간이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임종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면서 “상금은 다채로운 호스피스 활동 등 갈바리의원 운영에 보태 쓰겠다”고 전했다.

의료봉사상에는 23년간 아프리카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간다에서 제자 2천여 명을 키워내고, 병원 설립을 위해 힘쓴 ‘우간다 의사들의 스승’ 유덕종(남․56세) 우간다 마케레레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사회봉사상에는 국내 최초의 전화상담기관으로 39년간 139만여 회 전화상담 활동을 펼치는 등 자살예방사업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 온 한국생명의전화가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지상파 라디오 복지전문 채널로 1995년 개국해 20년간 장애인, 다문화가정, 노인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채로운 방송을 선보여 장애인의 방송접근성 향상과 인식개선 등에 기여한 ‘사랑의 소리방송’ KBS 3라디오가 선정됐다.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특별상 등 3개 부문 수상자 3명(단체 포함)에게는 각각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오랜 시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3개 부문에서 8명(단체포함)을 선정해 각각 3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오는 11월 25일(수) 오후 2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1층 강당에서 제27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인 아산상을 비롯해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특별상,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7개 부문 12명(단체 포함)의 수상자에게 총 8억 4천만 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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