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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울산대병원, 다빈치Xi 이용 방광대치술 성공

고난이도 수술 로봇 이용 시간단축 부작용 줄여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근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전상현)가 최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이용해 방광암 환자의 체내 방광대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로봇수술센터장 전상현 교수는 지난 10일 침윤성방광암으로 확진 받은 김 (남·60대)씨의 방광을 다빈치 Xi를 이용해 제거한 뒤 소장의 한 부분인 회장을 잘라 새로운 방광을 만들었다.

방광암은 방광 점막에 암이 국한돼 있는 암이 대부분이지만 방광 근육에 조금이라도 암이 침범되면 전신으로 전이될 수 있기에 방광을 제거해야 한다.

방광을 제거하게 되면 소변을 정상적으로 볼 수 없다. 또한 수술 후에는 흘러나오는 소변을 모으기 위해 복벽에 비닐 소변주머니를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방광대치술을 받을 경우 자신의 소장을 떼어 방광을 만들어 요도에 연결이 가능해 복벽에 비닐 소변주머니를 차지 않아도 돼 수술 후 요도로 소변을 볼 수 있다.

이번 수술은 개복을 하지 않은 채 100% 체내 로봇수술로 이뤄졌으며 방광대치술을 받은 김 씨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았고 빠른 회복 중이다.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방광대치술은 다빈치 로봇수술 중 가장 흔히 시술되고 있는 전립선암 수술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은 수술이다.

하지만 다빈치 Xi를 이용 시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크고 로봇 팔의 길이도 길어 수술 가능 범위가 넓다. 이에 환자의 자세를 바꾸지 않고도 방광암 환자에게 방광적출술, 림파선 절제술, 방광대치술을 시행 할 수 있어 출혈량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전상현 로붓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을 이용하면 수술자국도 거의 남지 않는 미용적 측면과 장을 체외로 노출시키지 않고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합병증도 최소화시킬 수 있어 환자의 수술 만족도가 높고,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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