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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울산도 로봇수술시대 서막이 열렸다!

울산대병원, 다빈치Xi 첫 수술 성공…“영남권 로봇수술 메카 될 터”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31일 다빈치 Xi를 이용해 2명의 전립선암 환자에게 첫 로봇수술을 성공시켰다.

그 동안 울산지역에서 수술 받기 어려웠던 고난이도 및 정확도가 요구되는 수술에 대해 이제는 지역내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로봇수술기는 초창기 심장수술 위해 개발되었으나 현재는 일반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부인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외과적 수술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는 수술은 전립선암을 포함한 전립선 절제술이다.

전상현(비뇨기과) 로봇수술센터장은 “전립선암 수술의 경우 신체 중 좁고 깊은 곳에서 복잡한 신경을 살리며 정교한 수술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수술용 기구에 비해 안전성과 정확성이 높은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수술이 전세계적으로 보편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표한 전립선암에 대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의 비교 자료에 따르면 방광 목 부위가 수축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복강경 수술에 비해 40% 낮으며, 주변 장기 손상 위험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기능 회복률이 복강경 수술보다 1.39배 높았다.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첫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는 역시 전립선암 환자로서 당초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차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했다는 소식에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수술 받기로 결정했다.

전상현 센터장은 “오늘 첫 수술은 울산지역주민과 환자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수술이다. 로봇수술의 안전성은 이미 환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을 포함한 영남권에 많은 환자들이 안전한 로봇수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줄 안다.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영남권을 대표하는 로봇수술의 메카이자 거점병원이 될 수 있도록 로봇수술센터의 모든 교수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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