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 중 주요 제약사 8곳의 최대주주 소유주식 변동 현황이 확인됐다. 이 중 2곳을 제외한 6곳 제약사 최대주주들이 오너일가∙친인척 관계였으며 나머지 두 제약사 최대주주는 회사 임원(대표이사, 사장)이었다.
먼저 동성제약에서는 이양구 대표의 장남 이용훈 씨가 126주를 매수해 최근 2만 8899주를 소유하게 됐다. 이 씨의 동성제약 주식 비율은 0.11%다.
동아에스티는 김민영 사장이 112주를 매수하면서 1598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동아에스티 주식의 0.02%를 갖고 있다.
삼일제약에서는 친인척 허은희 씨와 서현정씨가 각각 2169주와 2607주를 매수했다. 이로써 허은희 씨는 24만 4145주, 서현정 씨는 1만 1984주를 각각 갖게 됐다. 허 씨의 지분은 1.78%, 서 씨의 지분은 0.09%다.
종근당홀딩스에서는 이종한 종근당 회장의 장남 이주원 종근당산업 이사가 1000주, 800주, 2000주 세차례 매수해 현재는 13만 755주를 소유 중이다. 이 이사의 주식 비율은 2.61%다.
장녀 이주경 씨는 각각 500주, 800주, 1000주를 매수해 총 11만 7379주를 갖고 있다. 비율은 2.61%로 확인됐다.
차녀 이주아 씨는 500주를 1회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이 씨는 11만 5727주를 갖게 됐으며 종근당홀딩스 주식 중 이 씨 소유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2.31%다.
종근당에서는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가 이달 총 9번의 매수를 해왔다. 처음 289만 1792주에서 572주, 6000주, 412주, 1827주, 4804주, 3775주, 5000주, 3000주, 293주를 차례로 매수하면서 총 300만 7475주를 소유 중이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 주식의 20.09%를 갖고 있다.
하나제약에서는 조경일 명예회장이 15만주를 매도하면서 27만 8012주만을 소유하고 있다. 조 명예회장 주식의 비율은 2.12%다.
최근 하나제약이 경쟁사인 삼진제약의 주식을 대폭 늘려온 만큼 일각에서는 조 명예회장의 주식 매도에 대해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사이언스에서는 송영숙 회장의 아들인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35만주를 매도해 현재 464만 1613주를 갖고 있다. 임 사장의 주식 비율은 6.76%다.
이번 매도 역시 상속세 납부를 위한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 체결로 진행됐다.
한올바이오파마 정승원 대표는 3628주를 획득하면서 총 9274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비율은 0.02%다. 이번 정 대표의 주식 획득은 연봉계약에 명시된 스톡그랜드 부여 일환으로 이뤄졌다.
주식을 특정가격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과는 달리, 스톡그랜트는 회사의 보유 주식을 임직원에게 상여금 명목으로 무상 지급한다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