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헬스케어, 한국콜마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2020-12-08 08:58:15

‘마이크로바이옴 세포외소포’ 이용한 암·염증질환 파이프라인


(주)엠디헬스케어가 한국콜마홀딩스(주)와 손잡고 마이크로바이옴 세포외소포를 이용한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다.

㈜엠디헬스케어(대표이사 김윤근)는 7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한국콜마홀딩스(주)와 마이크로바이옴 세포외소포를 이용한 염증질환 및 암 치료제 공동 개발과 독점적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엠디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을 포함해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기술이전료 및 매출액에 대한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또한 한국콜마홀딩스(주))가 제3자 기술이전을 하는 경우 사전 합의된 비율대로 양사간 수익을 분배하게 된다.

이번에 ㈜엠디헬스케어가 라이선스 아웃하는 파이프라인은 암과 염증질환 치료 신약개발을 목적으로 대표적인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에서 분리한 세포외소포(extracellular vesicle, EV)로, ㈜엠디헬스케어가 독자적으로 발굴한 혁신 물질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이번 계약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세포외소포 물질과 관련해 대한민국,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엠디헬스케어가 보유한 특허(등록번호:10-2098067, PCT/KR2019/010267)의 전용 실시권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양사는 이 물질을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폐렴, 천식, 염증성 장염 등의 염증질환 및 폐암, 대장암, 간암 등과 같은 난치성 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건강을 위해 우리가 섭취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균 자체를 섭취하는 것으로서 직접적으로 우리 몸에 작용하기보다는 장에서 세포외소포를 분비해 이를 통해 효능을 나타내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반면, 마이크로바이옴 세포외소포를 직접 활용하는 경우에는 세포외소포가 장 점막을 통과해 직접 우리 몸의 세포에 흡수돼 약리작용을 나타내고, 체외에서 대량으로 유익균을 배양해 쉽게 세포외소포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주)가 ㈜엠디헬스케어로부터 이전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세포외소포는 우리 몸에 흡수돼 핵심적인 면역기능과 대사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몸을 순환하는 유익균과 유해균 유래 세포외소포의 밸런스가 건강과 질병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으면서 ㈜엠디헬스케어와 한국콜마홀딩스(주)는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세포외소포를 활용해 의약품 개발에 착수했다. 

㈜엠디헬스케어 김윤근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콜마홀딩스㈜와 공동으로 지속적인 기술향상 및 적극적인 사업개발을 통해 바이오 신약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21세기 고령화시대에 여러 난치성 질환에 대해서도 신약 개발을 가속화해 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콜마홀딩스(주) 김병묵 대표는 “최근 학계, 산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해 ㈜엠디헬스케어와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미생물 군집과 이러한 미생물 군집의 유전체를 의미하는 용어로,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이 인간의 건강과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지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세포외소포’는 지질 이중막 내에 단백질, 대사물질, 유전정보를 함유한 나노크기(20~200nm)의 메신저로서 생명의 진화과정에서 세포 사이에 유전정보와 물질을 전달하는 핵심적인 물질이다. 


노영희 기자 nyh2152@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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