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세컨드레이저, 난치성색소질환·흉터·모공 등 치료 혁신

2019-03-11 05:30:00

외국산 3억 vs 국산 1억…국산 ‘성능은 80%‧치료는 90%’ 수준

“피코세컨드 레이저(Picosecond laser)는 450 피코초(1조분의 1초)라는 매우 짧은 시간동안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피부의 색소 질환을 치료하는 레이저이다. 이런 기술을 이용하여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색소 질환 및 흉터 모공 등의 치료에 새롭게 응용되고 있는 첨단 치료 장비이다. 이번 11차 대한임상피부연구회 춘계 심포지엄에서는 이와 같이 새롭게 개발된 피코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피부질환의 치료를 재조명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이하 대피연) 춘계 심포지엄이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오전 10시경 기자간담회를 가진 허훈 회장이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대피연은 피부 전문 분야의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발하여 이를 널리 보급하고 피부과 전문의의 전문성 강화에 앞장서온 6년차 된 단체이다. 

춘계 심포지엄의 핵심 주제는 ‘Picosecond laser, now and future’로 잡았다. 

허 훈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Picosecond laser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 국내에서 picosecond laser 분야에 가장 경험이 많은 세명의 연자가 각각 다른 관점에서 picosecond laser의 활용성에 대해서 강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3명의 연자 중 ▲허훈(평촌 초이스 피부과) 회장이 Split-face study in treatment of melasma, ABNOM, lentigines, DFO, KPRF, EFFC and wrinkles (nanosecond laser vs picosecond laser)  ▲박일중 교육이사(더 피부과)가 피코레이저의 다양한 색소질환에서의 활용 ▲이경렬 원장(스킨다 피부과)이 PicoWay to scar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허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피코세컨드레이저가 나노세컨드레이저를 대체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허 회장은 “기존에 나노세컨드를 썼다. 그런데 6년 전부터 피코세컨드레이저가 우리나라에 출시됐다. 제가 피부과의사로서 처음 썼다.”면서 “나노보다는 피코가 조직 파괴를 덜 한다. 특히 피코는 문신 제거 시 나노에서 펄스듀레이션 조사시간을 줄인 거다. 문신제거에서 획기적이다. 다 밝혀졌다. 이제 난치성색소 모공 흉터도 시도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피코세컨드레이저는 가격이 외국산 장비가 약 3억이다. 국산은 1억 원 정도이다. 나노세컨드 가격은 국산이 약 3,500만 원이고, 외산이 약 8,000만 원 정도이다.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박일중 교육이사는 “피코의 경우 외산과 국산의 장비 가격차는 약 2억 원 정도이다. 국산도 충분히 잘 만들었다. 그래서 활용하고 있다.”면서 “색소 질환 중에서 나노레이저 부분에서 치료가 부족했던 부분을 피코레이저가 극복해 왔는지를 오늘 강의한다.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오리지널 외산이 BMW라면 국산은 제네시스다. 하지만 품질 면에서는 국산이 80%까지 성능이 향상됐다. 치료 효과는 임상의사의 술기가 뛰어나서 거의 격차를 줄여 90% 수준이다. 

오리지널 레이저는 이스라엘 미국 등이 주류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해외에 수출한다. 최근 국산레이저도 성능이 좋아졌다, 외국산이 기술력에서 훨씬 뛰어나다. 하지만 국산은 국내 애프터서비스를 빨리한다. 소모품 가격도 차이가 난다. 램프의 경우 외국산이 1천만 원이면, 국내산은 2백만 원이다.

박 교육이사는 “임상 현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바로 탄력적으로 개선한다. 임상의사의 조언과 엔지니어가 있어 이 2가지 면에서 오리지널과 비슷한 레벨이다. 그래도 오리지널 장비는 기술력이 앞서는 점이 분명히 있다. 2억 원의 가격 차이가 나는 부분 이다.”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 국산과 외산 성능차이가 거의 없다. 외국산이 BMW라고 하면, 국산은 제네시스이다. 기술력은 80% 따라갔다.”고 언급했다.

박 교육이사는 “피코의 경우 색소 치료 효과를 외산 100%라고 하면, 국산은 90% 이상이다. (우리나라 피부과 임상의사의 술기가 뛰어나서) 거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선호 기자 ksh@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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