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가로 과로사 ‘언급’ & 합리적 의료수가 사회적 대우 ‘화답’

2019-02-19 05:50:00

수원시의사회, 12명에게 장학금…금년 예산 2억14백만원 전년대비 8.4%↓

수원시의사회(회장 김지훈)18일 오후 라마다프라자수원 그랜드볼룸에서 7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축사에서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이 최근 저수가 등으로 의사 2명의 과로사 등 의료계가 처한 상황을 언급했다. 이에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무)이 진료에 합리적 의료수가와 의사에게 사회적 대우를 함께 생각하자는 취지로 화답했다.

 

정기총회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 축사에서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이 저수가로 인한 의사의 과로사, 진료 현장에서의 의사 피살, 오진에 대한 법정구속,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압박 등 최근 의사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애기했다.

 

이 회장은 의사들이 어려움에 처한 현재의 열악한 의료상황에 대해 선출직인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제도 개선에 가치를 두고 회무를 하면서 살고 있다.”면서 불행하게도 고 윤한덕 교수가 주당 100시간 이상 근무하다가 과로사 했다. 후진국형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길병원 30대 전공의도 36시간 연속근무로 과로사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워라벨을 강조한다. 주당 60시간 근무를 애기한다.”면서 하지만 저수가로 의료기관은 충분한 의료인력을 고용하지 못한다. 주당 100 시간 이상 근무하는 이유다. 전공의의 경우 주당 88시간, 36시간 연속근무 등으로 잠은 안자고 진료한다. 환자를 제대로 진료할 수 없다.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누가가봐도 잘못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축사를 한 김진표 의원이 합리적 수가와 의사의 사회적 대우를,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을)이 입법 현장에서 도움을,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병)이 수가와 보험료의 합리적 사회적 합의를 각각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집권여당으로서 합리적 의료수가, 의료인 안전, 과다한 업무에 대해 마음 깊이 무겁게 생각한다. 대안을 검토중이라면서 한편 앞으로 과제는 의료소비자가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근본적 문제가 있는 데 이를 해결하는 것이다. 일차의료기관의 신뢰를 높이고, 일차의료기관도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예전에는 아버지 선생님보다 의사가 무섭고 존경했던 시절이 있었다. 앞으로 존경받는 의사로서 사회적 대우를 받는 환경을 함께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앞서 수원시의사회는 지역 내 재학생 1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지훈 회장이 김채연 경기체육고등학교 2학년, 심윤정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 2학년, 최경환 삼일공업고등학교 2학년, 김지민 삼일고등학교 2학년 맹은정 수원공업고등학교 2학년, 김민지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2학년, 김철학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2학년, 이은혜 수원영생고등학교 2학년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어 최희준 부회장이 김서윤 한봄고등학교 2학년, 박인영 수원칠보고등학교 2학년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어 김지훈 회장이 고인이 된 회원의 자녀 김민상 학생(고 김태업 회원 자녀), 송금 학생(고 황성욱 회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 표창장 수여와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이 박종환 원장(박종환 마취통증의학과의원), 우지원 원장(동수원병원)에게 경기도의사회 표창장을 수여했다.

 

수원시의사회 김지훈 회장이 최희준 부회장(서울제이에스병원 원장) 이정화(대한의사협회 학술국) 김선호 기자(메디포뉴스 편집국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오재록 원장(서수원미라클의원)에게 표창장을, 공연식 수원시의사회 사무국장에게 20년 근속 표창장을, 이은영 수원시의사회 과장에게 20년 근속 표창장을 각각 수여했다.

 

이어 제2부 본회의에서 금년도 사업 예산을 심의 의결했다.

 

금년도 예산은 전년 23,239만원보다 8.4% 감소한 21,430만원으로 의결됐다. 이 예산으로 금년도 사업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동부지사, 지역 보건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의 의료현안 간담회 각종 위원회 및 협의체 운영 의료봉사 소외계층 지원 등 회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김선호 기자 ksh@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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